내 손으로 만드는 나무 키보드 받침대 - 목공 프로젝트 20탄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다 보면 손목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키보드가 낮거나 각도가 맞지 않으면 손목이 과하게 들려 불편함이 커지게 됩니다.

이럴 때 키보드 받침대를 사용하면 타이핑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시중에도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나무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간단한 도구와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아이템이 됩니다.

 

 

1. 필요한 재료 및 최소한의 공구

• 원목 또는 집성목 한 장 (가로 약 45cm, 세로 10cm, 두께 1.5~2cm)
• 사포 (100방, 220방 등)
• 목공용 본드 또는 나사
• 각재 (경사 받침용)
• 오일 또는 바니시 (마감용)
• 줄자, 연필, 전동 드릴, 클램프 등 기본 공구

목재는 무겁지 않고 가공이 쉬운 소나무, 자작나무 등을 추천합니다.

결이 살아 있는 나무를 고르면 완성 후 느낌이 더욱 고급스럽습니다.

 

 

2. 나무 키보드 받침대 제작 과정

1. 목재 재단
   사용하는 키보드의 크기에 맞춰 목재를 자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는 가로 44~45cm 정도가 적당합니다.
2. 경사 조정
   타이핑 시 손목이 자연스럽게 놓이도록 뒤쪽에 받침을 덧붙여 경사를 만듭니다. 각재를 사선으로 잘라 고정하면 경사 조절이 가능합니다.
3. 사포질
   사포를 사용하여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습니다. 앞쪽 모서리는 특히 매끄럽게 정리해야 손이 닿을 때 거슬리지 않습니다. 100방으로 1차 샌딩 후, 220방으로 마감합니다.
4. 마감 처리
   오일이나 바니시로 마감하면 나무의 질감이 살아납니다. 오일을 얇게 여러 번 바르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유지되며, 내구성도 좋아집니다.

 

 

3. 완성 후 활용 아이디어

기본적인 받침대 외에도 펜을 올려놓을 수 있는 홈을 파거나, 무선 충전 패드를 매립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아래를 떠 있게 만들어 USB나 메모리 카드 등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해도 실용적입니다.

 

 

우드 키보드 받침대는 제작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손목의 피로를 줄여주고 공간의 분위기까지 살려주는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분이라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처음 목공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젝트이며, 실생활에 바로 쓸 수 있어 성취감도 큽니다.

재료와 도구만 준비되면 금방 완성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