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아무리 정리해도 뭔가 어수선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 이유는 책상 아래나 뒤쪽에서 마구 얽혀 있는 케이블 때문입니다.
전선이 한데 뭉쳐 있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청소할 때 걸리적거리기까지 합니다.
이런 불편을 줄여줄 수 있는 간단한 아이템이 바로 케이블 정리함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나무로 직접 만들어 보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목재를 활용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우드 케이블 정리함 DIY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1. 필요한 재료와 최소한의 공구
- 두께 1~1.5cm 정도의 집성목 또는 원목 (크기 약 30x15cm 기준)
- 전동 드릴
- 톱
- 사포
- 목공용 본드 또는 나사
- 경첩 (뚜껑을 여닫을 경우)
- 오일 또는 바니시 (마감용)
목재는 소나무나 자작나무처럼 가공이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을 원한다면 밝은 톤의 나무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2. 우드 케이블 정리함 제작과정
- 크기 정하기
넣을 멀티탭과 케이블 길이를 고려해 정리함의 크기를 정합니다. 보통 멀티탭 하나와 케이블 몇 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가 적당합니다. - 전선 통로 만들기
측면 양쪽에 케이블이 빠져나올 수 있는 홈을 만들어야 합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줄을 사용해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다듬으면 깔끔하게 마감됩니다. - 조립하기
바닥판과 네 개의 옆면을 조립해 상자 형태를 만듭니다. 본드나 나사를 사용해 고정하며, 원하는 경우 위쪽에 경첩을 달아 뚜껑을 열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 마감 작업
사포로 표면과 모서리를 매끄럽게 정리한 후, 오일이나 바니시를 발라 마감합니다. 나무 본연의 결을 살리고 싶다면 투명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3. 완성 후 활용 아이디어
이 정리함은 책상 위나 아래뿐 아니라, 콘센트 주변, TV 뒤, 침대 옆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구조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추가하거나, 작은 수납칸을 만들어 USB 메모리나 케이블 타이를 함께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을 응용하면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도 있으며, 나무 색상에 따라 북유럽풍이나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우드 케이블 정리함은 제작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실용성이 높아 처음 목공을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직접 만든 결과물을 책상 한 켠에 올려두면 더 깔끔하게 느껴지며, 매일 사용할수록 애착도 생깁니다.
꼭 정리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책상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작업이나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효과적인 아이템입니다.
목공에 막 입문하신 분이나 간단한 실용 프로젝트를 찾는 분이라면 이 정리함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목공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공초보도 쉽게 만드는 DIY 접이식 테이블 제작 방법 (0) | 2025.04.21 |
---|---|
우리 집을 바꾸는 첫걸음, 친환경 목재 활용법 (0) | 2025.04.18 |
아이와 함께하는 나무 연필꽂이 만들기 – 집콕 놀이로 딱! (0) | 2025.04.17 |
우드 무드등 받침대 만들기 - 목공 프로젝트 22탄 (0) | 2025.04.16 |
내 손으로 만드는 나무 키보드 받침대 - 목공 프로젝트 20탄 (0) | 2025.04.14 |
우드 핸드폰 스피커 증폭기 만들기 - 목공 프로젝트 19탄 (0) | 2025.04.10 |
내 손으로 만드는 간이 독서대 - 목공 프로젝트 18탄 (0) | 2025.04.09 |
목공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 방법 (0) | 202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