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공이야기

엉킨 선 정리, 나무 케이블 정리함 만들기 - 목공 프로젝트 21탄

by 카펜터삼촌 2025. 4. 15.

책상을 아무리 정리해도 뭔가 어수선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 이유는 책상 아래나 뒤쪽에서 마구 얽혀 있는 케이블 때문입니다.

전선이 한데 뭉쳐 있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청소할 때 걸리적거리기까지 합니다.

이런 불편을 줄여줄 수 있는 간단한 아이템이 바로 케이블 정리함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나무로 직접 만들어 보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목재를 활용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우드 케이블 정리함 DIY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1. 필요한 재료와 최소한의 공구

  • 두께 1~1.5cm 정도의 집성목 또는 원목 (크기 약 30x15cm 기준)
  • 전동 드릴
  • 사포
  • 목공용 본드 또는 나사
  • 경첩 (뚜껑을 여닫을 경우)
  • 오일 또는 바니시 (마감용)

목재는 소나무나 자작나무처럼 가공이 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을 원한다면 밝은 톤의 나무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2. 우드 케이블 정리함 제작과정

  1. 크기 정하기
    넣을 멀티탭과 케이블 길이를 고려해 정리함의 크기를 정합니다. 보통 멀티탭 하나와 케이블 몇 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가 적당합니다.
  2. 전선 통로 만들기
    측면 양쪽에 케이블이 빠져나올 수 있는 홈을 만들어야 합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줄을 사용해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다듬으면 깔끔하게 마감됩니다.
  3. 조립하기
    바닥판과 네 개의 옆면을 조립해 상자 형태를 만듭니다. 본드나 나사를 사용해 고정하며, 원하는 경우 위쪽에 경첩을 달아 뚜껑을 열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4. 마감 작업
    사포로 표면과 모서리를 매끄럽게 정리한 후, 오일이나 바니시를 발라 마감합니다. 나무 본연의 결을 살리고 싶다면 투명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3. 완성 후 활용 아이디어

이 정리함은 책상 위나 아래뿐 아니라, 콘센트 주변, TV 뒤, 침대 옆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구조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추가하거나, 작은 수납칸을 만들어 USB 메모리나 케이블 타이를 함께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을 응용하면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도 있으며, 나무 색상에 따라 북유럽풍이나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우드 케이블 정리함은 제작 난이도가 낮으면서도 실용성이 높아 처음 목공을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직접 만든 결과물을 책상 한 켠에 올려두면 더 깔끔하게 느껴지며, 매일 사용할수록 애착도 생깁니다.

꼭 정리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책상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은 변화이지만,

작업이나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효과적인 아이템입니다.

목공에 막 입문하신 분이나 간단한 실용 프로젝트를 찾는 분이라면 이 정리함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